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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09 베트남 여행(1일차,하노이)
여행2015. 3. 9. 13:50

3.7(토)
베트남 여행 1일차, 출국
인천 >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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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공항(도착) > 하노이(호텔) > 하노이 구시가(*저녁식사) > 호안끼엠 호수 > 구시가(타이옌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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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오랜만에 여행이 주는 설레임을 안고 하노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4시간 30분여의 비행끝에 도착한 하노이는
더울거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그다지 덥지 않고,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한국에서 미리 환전해온 US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다시 환전을 하고,(한국돈을 바로 환전하는것 보다 달러로 환전하는것이 유리하다) 휴대폰 data usim을 구입했다.(200,000동=약 1만원)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이동해서 짐을 풀었다.(2인, 이틀에 55,000원)
호텔은 하노이 시내, '호안끼엠 호수'근처에 위치해있어 여러모로 편리했다.

짐을풀고 우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하노이 구시가'주변을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는 이미 알고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더 대단했다. 비가 내리는데도 비옷을 뒤집어 쓰고 도로를 가득메운 오토바이 행렬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작년에 대만에서 본 오토바이 행렬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것이 대만의 오토바이들은 교통질서를 정확하게 지키는것에 비해 베트남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랄까.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오토바이들과 자동차들은 여기저기서 클랙션을 울려리며 무질서한 소음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광경을 처음보는 여행자들은 저마다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어댄다.

한참을 걷다가 '짜까라봉(Cha Ca La Vong)'이라는 베트남 전통 음식점에 들러 '짜까'를 먹었다.
짜까는 가물치튀김을 미나리, 파, 땅콩, 고추 등과 같이 면과함께 먹는 요리이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첫끼라서 그런지 생각없이 메뉴를 고른게 화근이었는게, 2인분 가격이 590,000동이었다.(약 29,500원) 여행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가게라서 전혀 의심없이 들어갔는데 이건 완전 바가지다.
(맛은 있었지만 1인분에 15,000원이나 받을 음식은 절대 아니다. 더구나 환율을 생각하면.. / 물론, 밤에 호텔에 들어와서 뒤늦게 사태파악이 됐다.)

식사를 마치고 '호안끼엠 호수'주변을 걸었다.

베트남의 건물들은 동양과 서양의 전통양식이 섞여있는데 이는 오랜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비롯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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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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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구시가에 있는 '타히엔 맥주거리'에 갔다. 우리나라의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음악과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간 가게에서 미국인 커플이 우리의 대화를 듣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내왔다. 자신들은 한국에서 5년동안 살았었고, 지금은 세계여행 중으로 남미를 거쳐 베트남에는 어제 도착했고 앞으로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동유럽으로 1년동안 여행할 계획이란다.(라고, 유창한 한국말로 말했다.)
우리는 소주가 없다는것을 아쉬워하며, 하노이 맥주로 건배를 외쳤다.



Posted by 46번째마징가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