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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8 노랗게 지루해진 늦은 오후에
배설2011. 2. 8. 20:18


낭만을 잃은 도시의 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계절


서로 내 이야기가 아니라서

꼭꼭 씹기좋은 술자리의 안주거리


너도 나도

무미건조한 말투로 읊조리는 사랑의 시


내일의 미래는 

습기찬 세면대의 거울마냥 희뿌옇다고


아직 시작도 안한 내일의 오늘이 

괜히 숨막힌다고 때 늦은 어리광 시전


이딴것들이 지겹게 

춥다.


오리털 파카가 필요할 계절


Posted by 46번째마징가로봇